사진=빙그레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빙그레가 러시아 ‘끄랍칩스’가 한국에 상륙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 광고를 통해 새로운 ‘꽃게랑’ 마케팅을 진행한다.

빙그레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꽃게랑 광고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난 4일 공개된 티저 영상의 본편이다.

이번 광고에서 꽃게랑은 러시아 굴지 기업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제품 끄랍칩스로 등장한다.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대표 게르과자 마시코프는 ‘K-푸드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을 공략하면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한국에 진출한다. 그러다 밀수혐의로 체포되는데 모두가 끄랍칩스를 꽃게랑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펼쳐진다.

빙그레 측은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다소 황당한 내용의 영상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꽃게랑은 끄랍칩스란 제품명으로 러시아에서 오랜 기간 판매되고 있다. 90년대 초반 구 소련 시절 개혁개방 노선에 따라 부산항에 입항한 선원들이 연해주를 통해 본국으로 꽃게랑을 가지고 가면서 수출이 시작됐다.

빙그레는 이번에 광고뿐만 아니라 실제 러시아어가 인쇄된 끄랍칩스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꽃게랑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Cotes Guerang)’ 마케팅을 선보이며 실제 로고가 담긴 의류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자사 대표 스낵 제품인 꽃게랑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광고 영상도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는 동시에 꽃게랑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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