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소비자원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과자는 과거보다 더 달아졌으며 즉석죽은 더 짜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당류 및 나트륨 함량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추적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함량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앞서 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품질비교사업을 바탕으로 식품 품질조사를 수행했다. 당시 과자와 즉석죽, 고추장, 어린이치즈 등을 제조하는 사업자들에게 당류 및 나트륨을 저감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총 1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류가 저감화 된 제품은 35개(32%)에 불과했고, 전체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했다.

나트륨은 총 1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저감화된 제품은 60개(49%)였고, 전체 평균 함량은 1.8% 감소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함량이 더 늘어난 제품군도 있었다. 과자류 20개 제품은 중 10개(50%) 제품은 2015년 대비 당류 함량이 증가했다. 즉석죽은 조사대상 9개 제품 모두 2017년 대비 나트륨 함량이 늘었다.

다만 어린이음료, 어린이치즈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당류와 나트륨은 크게 감소했다. 어린이 음료는 7개 제품 중 5개(51%) 당류 함량이 2012년 대비 저감됐으며, 어린이치즈는 13개 제품 중 12개(92%)가 나트륨 함량이 줄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사업자 자율 개선 이행 실적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라며 “또 소비자가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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