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기존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A/S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철수 발표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콜센터로 문의하거나 서둘러 A/S를 받는 사례가 늘었다. 사소한 파손이나 고장 수리를 미루다가 철수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서비스센터를 찾는 사람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LG전자는 A/S 4년,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3년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LG전자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에서 각 1년씩 추가해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은 2023년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은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및 일부 보급형 모델부터 적용되며, LG전자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단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은 구글의 OS 배포 일정, 제품 성능, 제품 안정화 수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A/S와 관련해서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부품 공급 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휴대폰 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 지원한다. 특히 원활한 A/S를 위해 LG휴대폰 전국 120여개 서비스센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A/S와 관련해선 최소 4년으로 정해두고 향후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면서 "기존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유지키로 했다. 또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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