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트리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최근 침대 매트리스 등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해외 쇼핑몰 ‘웹트리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 제품이 도착하지 않았고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된 피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웹트리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5건으로 특히 지난 2~3월 12건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접수된 12건 모두 사업자가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사례였다. ‘항공편 지연으로 배송이 늦어진다’, ‘곧 발송 예정이다’라며 배송을 미룬 후 문의 메일 및 전화 연락에 회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가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한 매트리스 가격은 약 95만원에서 492만원으로 고가에 해당된다. 최근 접수된 12건 피해 금액을 합치면 3579만원에 달한다.

웹트리스는 홈페이지에 사업자 주소를 미국 뉴욕으로 표시하고 침구류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홈페이지가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고 한국어 상담용 전화번호를 별도 게시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소비자들을 주요 영업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미국 사업장과 함께 국내에도 2개 매장을 운영한다고 표시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해당 매장들은 미국 사업장과 별개 업체임을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관계자는 “웹트리스에 피해 사례를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해외 직구 관련 피해 유형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직구 이용 시 가급적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하고, 사업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카드사 차지백 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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