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게임빌이 신작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글로벌 출시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티키타카 스튜디오에서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선보인 '아르카나 택틱스'의 리뉴얼 버전이다. 게임빌의 자회사인 컴투스가 지난해 4월 티키타카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업그레이드해 재론칭하는 만큼 게임빌 내에서도 글로벌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게임이다.

2019년 출시 당시 인디 게임사였던 티키타카는 이 게임을 통해 국내 일매출 최대 5000만원, 월 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이 우수한 게임빌이 리뉴얼한 이 게임을 글로벌서 론칭하는 만큼 일매출 또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아르카나 택틱스의 재탄생

이 게임은 전략형 랜덤 디펜스 RPG 장르다. 스테이지마다 무작위로 주는 영웅과 젬, 큐브 등 다양한 재화를 조합해 상위 등급 캐릭터를 만들고, 정해진 시간 동안 창의적 전략으로 적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빌은 2년여 기간 동안 리뉴얼 작업을 거쳐 지난 1월 글로벌 CBT(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CBT를 통해 ‘대결(실시간 PvP)’과 ‘협동(실시간 PvE)’ 등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이용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단점으로 꼽혔던 기존 아르카나 택틱스의 스토리를 보완하여 완결성을 부여했다.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라인을 더하고 인물 관계에 대한 부분을 추가해 게임의 깊이감을 더했다. 또 다소 진입장벽으로 여겨졌던 3종류의 캐릭터 조합에서 2종류의 캐릭터 조합으로 방식을 변경해 게임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여기에 그 동안 국내 버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독창적 게임성,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더 발전시켰다. 다소 어려웠던 난이도는 보완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 높이를 맞췄다. 게임빌은 글로벌 퍼블리싱 강자인 만큼 안정적 운영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게임을 만들 계획이다.

- 게임 모드

먼저 스토리 모드는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국내 버전에서 다소 미진했던 스토리 부분을 개선해 완결성을 더했다. 플레이에 따라 메인 스토리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에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라인 및 인물 관계에 대한 부분을 더했다. 국내 버전에 비해 웨이브의 길이가 짧아져 게임의 속도감을 향상했다. 각종 정보의 가시성을 높이고 인터페이스를 쉽게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다크테라 모험은 수동 플레이가 부담이 되는 이용자들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방치형과 랜덤 디펜스가 합쳐진 방식이다. 저장된 파티를 방치형처럼 보내 놓기만 해도 웨이브를 클리어 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에 직접 참여해 웨이브를 클리어할 수도 있다.

결투장의 경우 퀘스트 콘텐츠의 핵심이다. 이용자가 만든 주력 스프레드를 이용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비동기식 PvP 방식의 경쟁을 즐길 수 있다. 결투장은 시즌별로 진행된다.

속성 별 최고 난이도 보스 몬스터를 토벌하는 ‘보스 토벌’ 콘텐츠는 일반 인게임 전투와 다르게 인게임 상점을 이용할 수 없어 아슬아슬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주요 콘텐츠

CBT에서 호평을 받은 PvP 콘텐츠인 '대결모드'는 2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같은 몬스터 웨이브를 클리어 하며 특정 웨이브마다 서로 만나 대결하는 방식이다. '빠른 대결'은 랜덤으로 이용자와 매칭되며, '친선 대결'은 방을 만들어 원하는 이용자와 플레이 할 수 있다.

'협동모드'는 2인이 협력해 고난이도 던전을 클리어하는 콘텐츠다. 동료와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보스에 대응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연계 플레이가 핵심으로 경쟁 중심의 기존 콘텐츠들과 다른 지향점을 가진 콘텐츠다.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의 영웅에는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영웅들이 출현한다. 영웅들은 ‘로그’, ‘소드맨’, ‘아처’, ‘위저드’, ‘파이터’, ‘랜서’, ‘클레릭’ ‘스피릿’ 등 8개 계열로 구분되며 1성부터 시작해 조합에 따라 새로운 특성과 강력한 능력을 갖춘 5성급 영웅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캐릭터 배치는 국내 버전의 3Ⅹ3 타일에서 4Ⅹ4 타일로 확장해 전략성과 깊이감을 높였다. 적들의 속성, 스테이지 기믹을 미리 파악해 각 타일에 전략적으로 탱커, 딜러, 힐러, 보조 캐릭터를 배치하면 파티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르카나 카드’는 타로 카드 스타일의 특수 아이템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특수 능력을 활용해 랜덤 디펜스 모드에서 파티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아르카나 카드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성장 레벨에 따라 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 출시 일정

게임빌은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를 9일 일본과 북미 등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게임빌에서 올해 첫 출시하는 게임인 만큼 흥행 또한 중요하다.

이 게임이 성공할 경우 올해 게임빌에서 출시할 게임들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신규 IP 확보를 위한 인디 게임사 및 개발사 인수에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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