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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크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이날 자국 백신 접종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공식 승인했다.

헝가리는 60세 이상에도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고,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빈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74세까지 확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EU가 사용을 승인한 3개 백신 중 하나다.

지난 1일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를 접종한 80세 이상 연령층에서 3∼4주 뒤 큰 예방효과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진도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에 나온 가운데, 앞서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접종을 망설였던 다른 국가들도 잇따라 승인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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