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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좋은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FDA는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아공에서의 예방효과는 지난달 말 존슨앤드존슨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기록했다. FDA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확연히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가 긍정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한 만큼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현지 언론들은 긴급사용 승인 시점을 오는 27일로 예상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기구는 26일 회의를 열어 백신 사용권고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시 먼저 400만회 투여분을 미국 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2000만회분, 6월 말까지 1억회분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로는 올해 10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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