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쓴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첫 주자는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공개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현재 이 게임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딘은 액션 RPG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스퀘어 창업자 김재영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란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아트 디렉터가 개발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오딘에 대해 국내 및 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게임 출시 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올해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고 있다.

◆ 콘솔게임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오딘은 북유럽 신화 최고 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매일 밤 전투와 파티를 즐기는 지역 ‘발할라’를 배경으로 ‘곧 닥쳐올 전쟁’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땅이 이 게임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신들이 인간을 위해 만든 대륙 ‘미드가르드’, 거인이 사는 척박한 바위 대륙 ‘요툰하임’, 난쟁이가 머무는 혹한의 땅 ‘니타벨리르’, 미지의 요정족 알브가 사는 ‘알브헤임’이 등장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이다. 언리얼엔진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최대한 사실적이면서 북유럽 신화와 판타지의 느낌을 조화롭게 표현했고, 오픈 필드 크기는 여의도의 실제 면적보다 크다. 여기에 PC,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면서 장소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딘 모션 캡쳐 제작 장면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식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선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통해 구현된 다양한 월드를 선보여 누적 조회수 230만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선 주요 맵과 ‘거인’, ‘난쟁이’ 등 종족들, 거대한 몬스터의 존재를 통해 오딘만의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오딘의 주요 콘텐츠

오딘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자유도 높은 캐릭터 성장, 공성전 등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통해 탁 트인 오픈필드에서 다양한 성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수영, 벽타기, 활강 등의 모션은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토르’, ‘로키’와 같은 신을 비롯해, ‘요르문간드’, ‘펜리르’ 같은 몬스터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미드가르드’, ‘요툰하임’, ‘니다벨리르’, ‘알브하임’ 4가지 대륙 등 다채롭고 깊이 있는 북유럽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신적 존재와 난쟁이, 거인, 인간, 알브 등 다채로운 종족이 거주하는 광활한 월드의 모습과 오딘만의 웅장한 사운드는 이용자로 하여금 신화 속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직업은 '워리어', '소서리스', '프리스트', '로그' 등 4개로 구분된다. 워리어는 방대와 대검을 사용해 최전선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동료를 보호하는 역할, 소서리스는 강력한 마법으로 불꽃과 얼음, 독과 저주를 쓰는 역할, 프리스트는 세계수의 힘을 활용해 동료를 치유하는 힐러 역할, 로그는 활과 단검을 사용해 적을 암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출시 일정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오딘에 대해 마지막 다듬질에 들어간 상황이다. 개발 완료 시점을 2분기 내로 잡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출시 또한 2분기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시장 진출과 함께 4분기 대만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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