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예진표.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접종 방식을 비롯한 주의사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들이 접종 대상이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한다. 1차 접종은 2∼3월에, 2차 접종은 4∼5월에 진행한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이 맞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 받는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앞서 1차 접종 시기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예진표에 없는 내용, 건강상 특이사항 등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백신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는다.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접종기관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안내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 곧바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예방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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