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부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희비가 엇갈렸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프라인은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3.6% 줄었다. 전체 매출은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곳 등 총 2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세는 전년(14.2%)과 비교해 더 빨라졌다. 반면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0.9%)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보면 근거리 생필품 구매 수요 증가로 편의점(2.4%)은 소폭 올랐다. 반면 외출자제·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으로 대형마트(-3.0%), 기업형슈퍼마켓(-4.8%), 백화점(-9.8%)은 하락했다.

특히 백화점은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 남성의류 판매가 각각 -32%, -26.1%, -19.5%로 큰 폭으로 줄었다. 대형마트 역시 잡화(-27.0%), 의류(-25.8%), 스포츠(-16.9%) 등의 판매가 하락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식품(51.5%), 생활·가구(25.3%) 등 대부분 상품군 판매가 늘어 전체 온라인 매출이 18.4% 증가했다. 패션·의류(2.2%)는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기타 품목(-11.9%) 판매는 크게 하락했다.

산업부는 “즉시성·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비대면·온라인 소비 확산 추세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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