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서울 서대문 사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G생활건강이 2020년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포인트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4분기를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이다.

먼저 뷰티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생활용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샴푸 라인인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음료를 포함한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 성과에 따라 비수기 임에도 매출은 전년 동 분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소비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 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신장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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