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정부가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의료계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시설에서는 다수의 접종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1만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접종센터는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해 백신 보관 조건을 유지하면서 제품 유효기간 안에 차질없이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접종센터에는 6000명, 의료기관에는 2만500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정부가 공공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민간에도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한뜻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에 힘을 모은다면, 어떤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