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Fabio Huh 그룹 TRD 대표, 석호길 한국마스크산업협회 회장, 박성대 익성 해외총괄그룹장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스크산업협회가 남미·아프리카 지역에 마스크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필터 수출을 본격화한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는 지난 19일 그룹 TRD, ㈜익성과 탄자니아, 케냐, 파라과이, 브라질 4개국에 마스크 제조공장 설립과 필터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와 아프리카·남미에 거점 사업을 하는 그룹 TRD는 국내 포화상태에 있는 마스크 유휴장비들을 저개발 국가로 이전하고, 현지에서 부족한 마스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세계 현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 측은 멜트브라운 섬유 관련 20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익성과 4개국 수출업무 협약을 통해 K-방역 글로벌 협력 및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성은 자동차용 흡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로부터 마스크용 필터 생산 요청을 받았다. 이후 자동차용 흡음재 생산설비를 마스크용 필터라인으로 변경해 생산하고 있다.

석호길 한국마스크산업협회 회장은 “탄자니아, 케냐, 파라과이, 브라질 4개국을 필두로 중동. 유럽. 아프리카 동반 거점 네트워크를 세우고, 새로운 글로벌 방역업계 표준과 뉴 패러다임 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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