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마트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전진배치하고 본격적인 명절 선물 판매에 나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최근 올해 설 명절 기간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범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농가를 돕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이다.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전 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0~20만원대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설과 대비해 20% 가량 늘려서 준비했다. 기존에 있었던 선물세트에 대해서도 10% 가량 추가로 물량을 확보했다.

10~20만원 사이 대표 품목으로 ‘한우 등심 정육 세트 2호 (한우 등심 500g*2, 국거리·불고기팩 각 5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17만9000원으로 ‘10+1’ 행사를 진행한다. ‘황금 당도 천안배, 충주사과(사과8입, 배6입)’를 19만8000원에, ‘유명산지 홍천 왕 더덕(더덕 2kg)’을 15만9800원에 ‘4+1’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본격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다양한 한우 부위를 시즈닝한 스테이크 선물세트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18만원), 소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전남 광양식 한우 불고기(14만원), 신세계 한식연구소 해물 보 김치 2kg(13만5000원) 등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족’과 ‘홈술족’이 늘어남에 따라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선물 세트 품목을 20% 가량 늘렸다. ‘h450 유럽식 찹스테이크 세트(10만원)’, ‘이탈리(EATALY)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선물 허용가액 증가로 10~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물세트 품목과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