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신규 신용융자매수 제한 공지.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리는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용융자 거래 중단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18일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별도 공지시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예탁증권담보대출은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매도담보대출과 보유 신용, 대출 잔고에 대한 일부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3일 삼성증권도 신규 신용융자매수를 제한했다. 증권담보대출 역시 중단했다. 다만 매도담보대출은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도 15일 신용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제한했다. 매도담보대출은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비율을 관리하고 있다.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 최근 증시 과열로 증권사 신용공여가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빚투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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