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핵심 타이틀 ‘에픽세븐’ 세계관을 활용한 보드게임을 공개하며 IP(지식재산권)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국산 게임 IP가 정식 보드게임으로 개발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보드게임 '에픽세븐: 어라이즈'(이하 어라이즈)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정식으로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프한 해당 펀딩은 오픈 1시간만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펀딩에는 전세계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한 만큼 제작을 시작해 펀딩 참여자를 대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최초 출시 언어는 영어로 제작되며 추후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추가도 검토 중이다. 국내 이용자들 위한 한글판 룰북 제작도 크라우드 펀딩 이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어라이즈는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속에서 제시되는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협력과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되는 보드 게임이다. 게임 속의 미션은 에픽세븐 첫 번째 에피소드 ‘성약의 계승자’의 스토리를 따라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어 원작의 스토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엔진 빌딩’ 방식의 게임 룰을 채택해 각각 뚜렷한 개성과 상성을 가진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팀을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원작의 핵심 재미를 제대로 구현해 냈다. 엔진 빌딩은 각 플레이어가 보유한 덱(deck)을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시켜 나가는 보드 게임 장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어라이즈 출시는 에픽세븐 IP가 가진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크로스파이어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게임 IP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잡은 만큼 에픽세븐을 비롯한 다른 핵심 타이틀의 IP사업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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