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삼성전자가 새해 첫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고가를 100만원에서 100원 빠진 99만9900원으로 확정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국내 출고가는 기본형이 99만9000원, 플러스 모델이 119만원, 울트라 256기가 모델이 145만, 울트라 512기가 160만원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100만원 이하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양을 살펴보면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FHD+ 해상도 플랫 디스플레이, 8GB램을 탑재한다. 전작 S20플러스보다 낮은 해상도와 램으로 가격을 절감했다. 즉 스펙 하향을 통해 출고가를 낮춰 90만원대로 출시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반대로 울트라 모델들은 12GB 이상 램을 적용하고, 1억8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및 10배줌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S펜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통신업계는 S21 출시가 다가오자 전작 모델인 S20 재고떨이에 안간힘이다. S21 가격도 저렴하게 시작하다 보니 신작 출시 후 S20 판매가 거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S20의 경우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많다 보니 출고가 할인까지 하고 있다. 실제 통신3사는 이달 초 S20 기본형 출고가를 124만8500원에서 114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여기에 일부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 유통망에선 불법 보조금까지 판을 치며 실제 구매는 2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유통망 관계자는 “스마트폰 유통 구조상 재고를 우리(유통망)가 떠안기 때문에 불법 보조금을 통해서라도 재고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S21은 14일 공개 후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사전예약 가입자는 무선 이어폰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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