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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홈플러스 강서 본점. (사진=홈플러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지난해 매각한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을 둘러싼 회사와 노동조합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가 둔산점을 인수한 부동산개발사 미래인으로부터 고용보장 합의를 진행하자, 홈플러스는 노조 단독 행동이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전날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대전시의회에서 둔산점을 인수한 미래인과 전 직원 고용보장을 확약하는 합의를 진행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래인은 신규 개발하는 건물에 마트를 입점시켜 둔산점 직원들을 고용하기로 했다. 둔산점 노조 조합원들에게는 전체 위로금 1억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폐점으로 실직한 정직원에게 매월 100만원을 최대 45개월 간 지급하고, 외주업체에겐 일시금 100만원을, 입점주에겐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신규 입점을 통한 재고용 방식으로 폐점 매장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고, 불가피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투쟁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홈플러스는 노조가 뒷돈을 챙긴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회사가 이미 매각 절차를 완료한 인수자와 물밑 접촉해 매각 반대 시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받는 건 ‘알박기’ 행태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점포 양수도 계약을 마친 매수자를 찾아가 시위로 압박하는 것 자체가 법적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시위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딜을 하는 건 노동조합 본질과 도덕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와 협의 없이 진행된 사안이라 매우 당혹스럽다”며 “구체적인 내용 확인 후 사태를 원만하게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인은 지난달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을 3840억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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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1/13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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