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코로나19로 여행산업이 위축되면서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가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국내여행 플랫폼인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여행 등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지난 1년 내 이용해본 여행상품 플랫폼으로 야놀자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용경험률 17.0%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p)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여기어때로 1.5%p 늘어난 12.0%로 전년도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네이버여행상품으로 전년보다 무려 3.4%p 증가한 11.2%로 단숨에 3위에 오르며, 2위 여기어때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네이버여행상품은 네이버라는 국내 1위 포털이라는 접근성과 검색 기능, 콘텐츠를 배경으로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같이 국내 여행플랫폼과는 반대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줄어들자 글로벌 플랫폼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2위였던 아고다가 이용률 10% 아래로 떨어지며 4위에 머물렀고, 3위를 기록했던 스카이스캐너는 전년보다 3.8%p 하락한 6.7%에 그치며 7위로 밀렸다. 특히 스카이스캐너의 경우 항공권 예약에 강점을 가진 플랫폼 특성 상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여행사(OTA), 메타서치(가격비교), 숙박전문 앱 등의 주요 브랜드를 최근 1년 내(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 1만3036명이 참가했다. 조사대상 브랜드는 고고씽, 네이버항공권/호텔, 데일리호텔, 마이리얼트립, 부킹닷컴, 스카이스캐너, 아고다, 야놀자, 에어비앤비, 여기어때, 와그, 익스피디아, 카약, 카이트, 케이케이데이, 클룩, 트리바고, 트리플, 트립닷컴, 호스텔월드,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가나다 순) 등 2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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