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갈무리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국가 4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10만명당 한 달간 확진자수, 최근 한 달간 사망률,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양성 비율 등을 각각 점수로 합산해 53개국의 종합 순위를 매겼다.

1위에 선정된 국가는 뉴질랜드였다. 블룸버그는 섬 국가인 뉴질랜드가 경제 부문이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26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자 국경을 폐쇄한 점, 지역사회에 소수의 감염자를 나타내면서 대규모 지역 행사들이 다시 시작한 점, 화이자 등 2개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2위는 일본으로, 과거 결핵환자를 추적하는 보건 시스템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1억2000만 인구 중 코로나19 중증환자가 331명에 그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3위에 오른 대만은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와 관계를 끊었으며, 2300만의 적지 않은 인구에도 국경 봉쇄 후 약 200일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은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4위로 선정한 자세한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상위 10개국의 특징은 효과적인 코로나19 시험 및 추적 시스템에 있으며, 이는 한국이 구체화한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이 코로나19 출현 이후 몇 주만에 자체 개발 진단키트를 승인하고,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센터 구축, 신용카드 기록 및 카메라 등을 통한 추적 시스템 등 갖춘 것에 대해 “번개처럼 빠르다”며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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