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22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NC백화점 등오프라인 점포 절반 정도가 휴점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NC신구로점. (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이랜드그룹이 22일 새벽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NC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 절반 정도가 휴점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랜섬웨어 공격은 본사 서버를 대상으로 자행됐다”며 “현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다. 이랜드는 랜섬웨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 및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22일 오전부터 뉴코아, NC 등 23개 유통 지점 영업을 중단하고, 서버 전체를 셧다운 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단행했다.

이랜드는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직후 그룹 대표 최종양 부회장을 필두로 하는 TFT를 구성,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수사기관 및 관련 부처, 보안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50여 개 대부분 지점은 일부 기능을 제외한 기본 영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1차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랜섬웨어 사태 이전으로 원상복구하기 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 및 파악하고 있으나 고객 관련 정보는 별도로 구분된 서버에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며 “사태 해결 및 피해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 부서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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