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대웅제약이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터프츠 메디컬센터와 공동 임상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DWRX2003은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터프츠 메디컬센터는 미국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는 병원 중 상위 10%에 속할 정도로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병원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경험이 있는 터프츠 메디컬센터와 협업을 통해 DWRX2003의 미국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인도, 호주 등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을 완료해 인종별 안전성 결과를 확보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DWRX2003은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한 것이다. 해당 서방형 주사제는 경구투여의 낮은 흡수율을 극복하고 1회 투여만으로 바이러스 질환 치료가 가능한 농도가 유지돼 치료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경구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오심, 구토 등)을 피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연구하고 있는 터프츠 메디컬센터, 헤리 셀커 교수와 미국 임상 2상을 위해 협력하게 돼 DWRX2003의 글로벌 임상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필리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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