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6~25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정간편식 12개 품목 42개 상품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중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210g)’으로 최고가(기업형슈퍼마켓·SSM 1891원)와 최저가(대형마트 978원)의 차이가 48.3%에 달했다.
다음으로 격차가 큰 상품은 ‘동원 양반 밤단팥죽(285g)’으로 최고가(편의점 3900원)와 최저가(SSM 2085원)간 46.5%의 차이가 났다.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5개)’과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의 경우 유통업태 간 격차가 각각 6.0%, 8.2%로 차이가 작았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SSM, 백화점, 편의점 등 5개 업태에서 공통으로 취급하는 10개 품목의 총 구매 비용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1만9972원, 전통시장 2만2025원, SSM 2만2626원, 백화점 2만2978원, 편의점 2만7325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편의점보다 26.9% 저렴했으며, 백화점보다 13.1% 더 쌌다.
조사 대상 품목 중 1년 전과 판매 가격 비교가 가능한 11개 품목 가격 변동률은 최대 6.9%에서 -4.4%로 나타났다. 컵밥이 6.9%로 가장 가격 변동이 컸으며, 즉석짜장(5.6%), 라면(1.1%) 등 5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스프(-4.4%)와 탕·찌개(-3.8%) 등 6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구매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상품을 사기 전 생필품 가격 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참가격’ 홈페이지에서 판매 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