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상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대상이 베트남 북부에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즈엉 공장은 대상이 약 1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다. 총 부지 면적은 1만2000평이며,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만4000톤 규모다. 해당 공장은 대상이 베트남에 설립한 네 번째 공장이며, 상온 식품공장으로는 처음이다.

대상은 이번 공장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개방적인 식문화와 한류 트렌드를 반영, 한식기반의 차별화된 소스와 편의식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 내 한류 열풍으로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틈, 새로운 콘셉트의 떡볶이로 베트남 시장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1회용 소포장 파우치로 편의성을 높인 고기 양념장 ▲청정원의 노하우를 담아낸 스파게티소스 ▲한국산 원초를 현지에서 직접 가공해 맛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김 등 다양한 제품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상호 미원베트남 식품BU 대표는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가동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인 종합식품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철저한 현지화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2030년까지 베트남 사업 매출이 현재보다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햇다.

한편, 대상은 1994년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아 미원 베트남을 최초 설립했다. 이후 하노이시 인근 벳찌에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발효조미료 미원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어린이 소시지 신제품을 출시하고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모델로 섭외해 베트남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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