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타이어뱅크 고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대리점 사업주가 스패너 등 공구를 가져와 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블랙박스를 뒤졌더니 스패너로 타이어 휠을 훼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가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사업주와 해당 직원 등을 상대로 사기 등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과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같은 지점이 아님에도 휠이 휘어진 모양을 보니 외력으로 휘게 한 정황이 드러나는 듯 하다”며 타이어뱅크의 영업 구조에 대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타이어뱅크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허용 접속량을 초과해 마비된 상태다.
이번 사건에 대해 타이어뱅크는 사과와 피해 보상의 뜻을 밝혔다. 타이어뱅크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업주가 고의로 휠을 파손한 점을 확인했고,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 시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실시하겠다”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산업부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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