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시장 퇴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했다.

메디톡스는 20일 전거래일보다 21.73% 하락한 18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락 배경으로 작용ㅎㅔㅆ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더라도 유통 전 식약처에서 품질을 확인하는 일종의 국가검정인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시판할 수 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국가출하승인과 같은 품질 검정 없이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의 회수와 폐기를 명령했다. 식약처가 문제를 지적한 제품은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전 품목과 코어톡스주의 일부 제조단위다.

메디톡신은 2006년 처음 허가를 받은 국내 토종 보톡스 제품이다. 메디톡스의 주력 품목으로, 연간 매출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을 잃을 위기에 놓인 메디톡스는 이번 식약처 처분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수출용 의약품에 대해 약사법을 적용한 이번 조치는 명백히 위법 부당하다”며 “해당 행정처분의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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