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5년까지 4000곳 육성"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에 참석, 무인시간에 출입인증기를 이용해 출입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슈퍼 1호점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동작구 소재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점포다. 무인 출입 장비와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 슈퍼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스마트슈퍼 1호점 현판식에 이어 무인 출입과 셀프계산 등 스마트 기술을 시연했다.

박 장관은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와 이창우 동작구청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최창우 한국나들가게연합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차담회도 가졌다. 이마트24는 시범점포 구축 및 운영에 스마트기술 도입과 운영기법을 전수한 바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동네슈퍼는 전국 약 5만여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이다.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 등 경영 여건과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동네 슈퍼 점포수는 지난 2016년 5만8972개에서 2018년 5만1943개로 연평균 6%씩 줄어들고 있었다. 보통 오전 7시대에 개점해 밤 12시가 다 돼서야 폐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기부는 내년까지 스마트슈퍼를 최대 800곳, 2025년에는 4000곳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 디지털 기술 컨설팅 패키지 지원과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 당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물류 및 마케팅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도 나선다. 나들가게 중심으로 가정간편식과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중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배송 서비스도 시범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스마트슈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소비 추세에 대응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상점 10만개 보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디지털 시대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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