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마켓컬리 10월 1일에도 새벽배송

대형마트 기반 '장 보기'도 운영 계속

(사진=쿠팡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이커머스 배송전쟁이 연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택배 회사들이 휴무에 돌입하지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이커머스 업계는 추석 당일에도 새벽배송을 통해 먹거리와 신선식품, 선물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를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다.

이는 쿠팡 직고용 배송원인 ‘쿠팡친구(쿠친)’이 연휴 기간 동안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들은 주 5일, 50시간으로 근무가 정해져 있다. 다만, 이번 명절이 ‘비대면 추석’으로 주문 배송이 늘어나는 만큼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될 수 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쓱배송’을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다. 점포 기반인 만큼 점포가 쉬는 지역에서는 배송이 되지 않는다.

30일 오후12시 전까지 쓱배송을 신청하면 당일 저녁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10월3일부터 재개한다.

대형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장보기 서비스는 명절 기간에도 이어진다. 11번가 당일배송관인 ‘오늘 장보기’에서는 이마트몰과 홈플러스, GS프레시몰 상품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배송한다.

위메프 역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GS프레시몰 상품을 배송하며, G마켓 ‘당일배송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롯데프레시, 홈플러스, GS프레시몰 상품을 배송한다. 지역마다 대형마트 휴무일이 다른 만큼 점포가 쉬는 경우에는 배송이 되지 않는다.

마켓컬리는 추석 당일까지만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운영한다. 9월 30일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10월1일부터 4일까지 주문은 한 번에 모아서 5일부터 고객에게 전달한다.

마켓컬리는 2017년부터 명절 전날까지만 배송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송을 추석 당일까지로 연장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올해는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에서 맞이하는 첫 언택트 명절인 만큼 외출 대신 집에서 집 밥을 먹으려는 분들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올해 추석에는 당일까지 샛별배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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