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비해 상환전환우선주 전량 보통주 전환

(사진=에이피알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뷰티·패션기업 에이피알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에이피알은 일명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 스트릿 캐주얼 패션 브랜드 ‘널디’, 고기능 저자극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IPO에 대비해 전체 주식 12%(82만6112주)를 차지하고 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에이피알의 RCPS 보유기관은 17개로 모든 기관이 보통주 전환에 동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90%가 넘는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및 북미 6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해외 매출만 2018년에 134억, 2019년에 384억을 달성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회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사몰을 통한 고객 유입이 크게 늘고,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기존 투자자 분들이 보통주 전환에 동의해주신 만큼 상장을 목표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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