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대웅제약이 외부의 유망 기술을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파이프라인으로 공동개발하는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

약효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성분 중 하나로 탈모 방지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형의 남성형탈모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2021년 초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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