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미국산 냉동 소족에서 국내에 사용을 금지한 항생제가 검출되자 전국한우협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냉동 우족에서 국내에선 사용이 금지된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인 세미카바자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미국산 쇠고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검역.검사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냉동 우족에서 검출된 해당 성분은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중단된 항생제 성분의 대사산물로 알려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조치 했다.

회수된 제품 정보는 식약처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협회는 해당 제품의 적극적인 회수를 위해 수입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력번호를 검색하면 제품은 확인할 수 있지만 회수 대상이라는 정보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협회는 “식약처가 발표한 내용이 수입 쇠고기 이력제에는 뜨지 않는 반쪽짜리 시스템”이라며 “도매상이든 소비자든 회수 대상이라는 정보를 알 수 없다면 이런 시스템으로 어떻게 수입 쇠고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협회는 특히 이 같은 사건이 추석을 앞두고 불거졌다는 점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항생제가 검출된 수입 우족 보도로 인해 한우 소비까지 위축될 수 있기 때문. 항상제 검출 쇠고기 유통기한이 최대 2022년 7월까지인 만큼, 해당 물량이 한우나 타 수입산으로 둔갑될 경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미국산 우족 안전성에 대해 검역검사 강화 등 책임 있는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입육 유통 단속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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