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펩트론이 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펩트론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마스터 세) 포주은행(MCB제작, 공정 개발, 분석법 이전, 항체 생산 등 PAb001의 CDO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 임상 진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진행해온 연구용 항체의 세포주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후속 개발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PAb001은 펩트론이 자사의 항체 생성 유도 기술인 펩젠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항체의약품이다. 신규 항암 타깃인 MUC1을 표적하는 항체다.

회사 측은 유방암 치료의 난제인 삼중음성유방암(TNBC) 동물 모델에서 저용량 1회 투여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독성 없이 사용 가능한 치료 용량 범위도 넓게 나타나, 향후 임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를 통해 펩트론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신약물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PAb001-ADC는 유방암, 자궁암, 폐암 등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물질의 잠재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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