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같은 프로폴리스는 자연에서 채취하는 만큼 생산지가 품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좋은 프로폴리스를 구입하려면 원산지 확인이 필수다. 프로폴리스 원산지로 유명한 곳은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나라는 프로폴리스의 주 원료가 되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풍부하고 꿀벌이 서식하기에 최상의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는 호주 프로폴리스, 뉴질랜드 프로폴리스보다 품질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 그린프로폴리스는 아마존이 위치하는 청정지역 미나스제라이스의 해발 800미터 이상 고원 지대에서만 생산되는데, 다른 지역의 프로폴리스에는 없는 아르테필린-C(Artepillin-C)라는 고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르테필린-C는 천연 항산화 성분으로 국내외 각종 연구를 통해 면역 활성과 항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 받았다. 실제로 유럽 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동물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실험용 쥐에 아르테필린-C를 투여한 결과 함염증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의 생산품을 일반 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그린(green)’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그린’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의 생산품만이 ‘그린 프로폴리스’라고 쓸 수 있다.
때문에 고품질 프로폴리스를 구입하려면 ‘브라질 그린 프로폴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 라벨에 부착된 원산지 정보에 ‘그린 프로폴리스 추출물(브라질산)’이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는지 확인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프로폴리스 가운데 가장 고품질 원료를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알약 형태의 프로폴리스 제품을 구입할 땐 화학부형제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알약) 제조 과정에서 정제를 단단하고 매끄럽게 코팅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인데, 인체 유해성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부형제 중 하나인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의 경우,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의 발표도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無)부형제 제품은 ‘NCS(No Chemical Solvent)’ 표시가 있으므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