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진행된 협력의향서(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있는 모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3억3080만달러(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에서 진행한 양사 간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성과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560만달러(6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 바이오텍 및 SK 바이오사이언스와도 생산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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