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바이오기업 피씨엘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수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피씨엘은 17일 전거래일보다 29.91% 상승한 2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해당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피씨엘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6일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검사자의 혈액을 이용해 10분 안에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진단키트는 45개로, 이 중 신속진단이 가능한 제품은 14종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양성으로 인지하는 정도인 민감도에서 FDA 요구 기준인 90% 수준을 충족한 만큼 긴급사용승인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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