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 신약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나스닥 상장을 승인받은 가운데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케이피엠테크는 16일 전거래일보다 29.82% 상승한 2590원으로 장을 마쳤다. 텔콘RF제약은 738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1.98% 상승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 관련주로 꼽힌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지난 4월 공동으로 49억원을 투자해 휴머니젠 주식 4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휴머니젠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코로나19 치료후보 물질 ‘렌질루맙’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데이터·안전 점검 위원회(DSMB)는 휴머니젠의 렌질루맙 임상 3상에 대한 중간결과에 만족하며 기존대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달 10일 브라질에서도 임상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휴머니젠은 나스닥 상장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보통주 800만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과 나스닥 상장 소식이 더해지면서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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