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유통업계가 협력회사와 가맹점에 대금 조기 지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강서 본점. (사진=홈플러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추석을 맞아 유통업계가 가맹점과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명절 상여금 등 평소보다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중소 협력사 자금 운용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정상 지급일보다 1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5일 대금을 일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약 3400개 사로 대금 규모는 813억원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사상 최악의 실적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고통분담과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도 1300억원 규모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지급을 앞당긴다. 28일에는 GS25 가맹경영주 정산금 700억원을, 29일에는 GS리테일에 상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물품 대금 600억원을 치른다.

GS리테일은 평소에도 중소 파트너사 지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100% 현금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도 입점 협력사에 4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마트와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2000여개 협력사에 총 1900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모든 입점 중소 협력사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협력사 판로를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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