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GC녹십자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1상에서 전 시험 대상자에게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RV-101은 순도가 높은 합성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다.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큐레보'가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용량을 달리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이후 체내의 항체 형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접종 1개월 후 모든 시험 대상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으며, 이 항체는 1년간 유지됐다.

이번 임상에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을 포함한 2등급 부작용 역시 전체 시험군의 6.5% 이하에서만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백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백신의 세포면역원성까지 확인한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내년 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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