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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임상 3상을 전면 중단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는 부작용 보고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시험이 이르면 다음주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다. 현재 영국과 인도에서는 2상 임상시험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60개 이상의 도시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명에게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질환이 발견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파스칼 소리엇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임상시험 중단에 관해 “일시적 중지”라며 “해당 사안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와 관련해 “백신 개발에 대한 표준 지침과 규정을 준수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임상시험 참가자의 안전 및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백신 시험에서 규약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 연방대학은 성명을 통해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에게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까지 이뤄졌으며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 중단에 관해서도 “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임상 연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이르면 다음주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각)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이 영국에서 나온 부작용 의심 사례에 대한 검토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다음주 초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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