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GC녹십자웰빙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동물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7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29.64% 상승한 1만64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지난 3일을 기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GC녹십자웰빙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면서다.

이날 GC녹십자웰빙은 충북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페렛(족제비)에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를 각각 투여해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에서 라이넥은 2종의 항바이러스제와 동등한 효력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모든 군에서는 감염 후 4일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다. 반면 라이넥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대조군에 비해 6일부터 12일차까지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6일차에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군과 유사한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코의 비갑개부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 양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렛의 폐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증가했다. 6일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타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물질 후보를 발굴해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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