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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더 연장된다. 또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추가로 매장 취식이 금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한다"면서 "전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조치로 기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매장 취식 금지가 연장돼 배달 및 포장만 가능하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설빙, 베스킨라벤스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추가됐다.

박능후 장관은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만 매장 취식이 금지되면서 음료를 마실 공간이 갖춰져 있는 일부 제과점 등으로 손님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이에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도 매장 취식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을 비롯해 주문, 배달 등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뿐만 아니라 학원과 유사한 직업 훈련기관 562곳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신규환자 수는 여전히 20여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감염 양상에 있어서도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소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00명~4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자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에 강화된 이른바 2.5단계 조치를 실시했다. 결혼식 등 50인 이상 실내 모임과 실내 체육시설은 금지됐고,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매장 취식 금지, 일반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식당 착석 금지 등 수도권에 한해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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