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영진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덱사메타손’의 재생산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진약품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영진약품은 2일 전거래일보다 29.88% 상승한 99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1.88% 오른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덱사메타손의 허가권 유지를 목적으로 재생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약품은 덱사코티실이라는 명칭으로 덱사메타손 관련 의약품을 생산했으나 10여년 전 생산을 중단했다.

덱사메타손은 렘데시비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약이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진료 안내 지침에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등재한 바 있다. 염증 치료제로 폭넓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덱사메타손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 6월 옥스퍼드대학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덱사메타손 투여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의 사망률은 약 40%에서 약 29%로 떨어졌다. 그러나 산소 투여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의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현재까지 출판 혹은 발표된 자료를 종합할 때 렘데시비르의 조기 증상 호전 효과와 덱사메타손의 사망률 감소 효과 이외에 효과를 인정할 만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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