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임창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대표이사. 신신제약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신제약이 독자적인 미세조류 고농도 배양기술을 보유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이하 파이코일)에 3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신제약은 파이코일 지분의 7.59%를 확보했다. 신신제약은 파이코일이 생산하는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코일은 미세조류의 유효물질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미세조류 균주 및 배양방식을 포함한 생산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파이코일의 배양기술인 ‘PSP’는 균주 별로 최적화된 광신호를 공급해 미세조류가 생화학적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유전자 변형 없이 2~4배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는 오메가3의 주원료인 DHA를 미세조류 배양방식을 통해 생산할 수 있다. 기존의 등푸른생선에서 추출한 생선오일에 비해 중금속 및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코일은 이번 투자자금으로 연간 50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성 미세조류 DHA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파이코일에 대한 이번 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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