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코로나19 여파와 지속되는 폭우로 인해 전통적인 ‘7말8초’ 여름휴가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응답한 이들의 19.6%가 8월 22일 이후에 휴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1~7일에 여름휴가를 보내겠다고 응답한 2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휴가 일정도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자 당일치기나 1박 2일 등 짧은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당일치기 휴가계획은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1.8%로, 1박 2일은 13.2%에서 18.1%로 늘었다.

이처럼 여름휴가가 8월 말까지 이어지고, 짧은 국내여행으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아지자 국내 호텔업계도 이들을 잡기 위한 패키지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호텔 야외 수영장.
먼저 코오롱호텔은 ‘싹쓰리 칠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야외수영장 이용권 2인, 사우나 2인 등 휴가의 필수 혜택들을 모아 구성했다. 이 패키지에는 토마호크 돈까스나 누룽지 닭곰탕, 명란파스타 등 여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3만원 식음료권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디럭스룸 기준 17만원 부터다.

켄싱턴리조트 경주 패밀리 스위트 객실.
켄싱턴리조트 경주는 3대 가족까지 함께 투숙 가능한 '패밀리 컴포트 룸' 콘셉트의 '패밀리 스위트 객실'을 새롭게 오픈하고,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가 떴다 패키지’를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는 패밀리 스위트 객실 1박, 한·양식당 더 클라우드 또는 애슐리W 조식 4인, 애슐리W 야식박스, 코코몽 키즈플레이 이용권 2매, 온천 사우나 이용권 4매, 조식 20% 할인권 1매로 구성됐다.

이 패키지의 패밀리 스위트 객실은 조부모를 위한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와 온 가족이 함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VR기기 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VR콘텐츠는 가족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야구, 볼링, 축구, 레이싱 등 6가지 종류의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중(일~목) 25만2600원부터, 주말(금~토)은 27만5000원부터다

서울드래곤시티 키캉스 패키지.
호텔 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는 키즈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한 ‘2020 서울드래곤시티 호캉스 페스티벌(이하 서호페)’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를 위해 드래곤시티는 기존 스카이 킹덤을 온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리틀 킹덤’으로 재탄생 시켰다.

먼저 31층 킹스 베케이션의 스카이 워크 구간에 스카이 라이더 어트랙션을 설치하고, 실내 풀장에는 어린이용 보트를 준비했다. 32층 퀸즈 가든에는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기와 보드게임을 비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존으로 꾸몄으며, 야외 테라스에는 범퍼카와 에어 바운스를 설치했다.

패키지는 킹덤 입장권(성인 2인, 어린이 1인 기준)과 객실 1박, 어메니티(에코백, 선글라스, 청정수, 록시땅 바디젤과 로션, 바스로브)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28만500원부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25만4100원부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19만3600원부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17만1600원부터이다.

서울신라호텔 어번아일랜드 전경.
서울신라호텔은 은은한 달빛 아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원스 인 어 문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한다. 패키지 이용객은 체크인 당일 야외수영장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시네마’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야외수영장을 밤에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 이용권, 치즈 플레이트와 스파클링 와인 2잔 등도 제공된다. 오는 9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1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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