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넥슨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6% 증가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0.1% 증가한 1조6674억원(1472억엔), 영업이익은 4% 증가한 7730억원(683억엔)이다.

넥슨은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PC게임은 18%, 모바일 게임은 24%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PC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이 흥행했기 때문이다.

넥슨의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 더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2분기 온전한 실적이 반영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제치고 2위까지 오른바 있다. 다만 현재는 매출 3위로 밀린 상황이다.

특히 넥슨은 3분기 중국 시장에서 ‘던파 모바일’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사전등록만 6000만명을 넘기는 등 이미 중국 내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넥슨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지식재산권(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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