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현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삼성전자가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0 일반모델과 울트라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강력한 무기는 ‘S펜’의 진화다. 과거 S펜의 반응속도가 이용자의 글 쓰는 속도 대비 디스플레이에 한 박자 느리게 나타났다면 이번 노트20의 반응속도는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경우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노트20은 문서 작업이 편리해진 ‘삼성 노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과의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와 학습의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느 기기에서든 삼성 노트를 열고 문서를 편집하더라도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 내용이 자동 저장되고 동기화된다.

또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도 확대했다. 스마트폰에서 어떤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 노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아웃룩', '리마인더'와 '해야할 일(To do)' 등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노트나 리마인더를 PC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노트20에 대한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기기의 성능 자체가 지난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A90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노트20의 제원을 살펴보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8GB(기가바이트) 메모리, 256GB 저장용량, 4300mAh 배터리,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2400×1080 해상도, 후면 카메라 3개 6400만화소(망원), 1200만화소(광각), 1200만화소(초광각), 전면 카메라 1000만화소, 25W(와트) 고속충전 등이다. 외장메모리 슬롯은 없으며 화면 주사율도 최대 60㎐ 수준이다.

A90 5G의 제원은 스냅드래곤 855 AP, 6GB 메모리, 128GB 저장용량, 4500mAh 배터리, 6.7형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2400×1080 해상도, 후면 카메라 4800만화소(망원), 500만화소(심도), 800만화소(초광각), 전면 카메라 3200만화소, 25W 고속충전 등이다.

플래그십과 중저가 단말기 성능에서 CPU나 메모리는 노트20이 조금 우수한 편이고, 배터리 용량이나 전면카메라 화소는 A90이 앞선다. 하지만 출시가격은 2배 가까이 차이 난다.

다만 노트20울트라는 기본모델인 노트20에 비해 6.9인치 화면, 4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1억800만화소를 탑재해 더 정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일반모델 출고가를 119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갤럭시 노트20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는 7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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