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LG유플러스가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사업에 뛰어든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과 ‘자율주행 로봇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24시간 보안 순찰이 가능한 순찰로봇은 물론, 정확한 부품배송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물류로봇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언맨드솔루션은 자사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에 LG유플러스의 영상분석 솔루션, 가스감지 IoT센서 등 산업 솔루션과 통신 기술을 융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순찰·물류·방역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실외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첫 번째 로봇으로 공장 부지를 24시간 무인 순찰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선보인다. 연내 대형 플랜트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실증을 진행한 후 2021년 정식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순찰로봇은 열화상 카메라와 유해가스감지 IoT센서를 탑재해 24시간 순찰할 수 있다. 설비의 이상온도, 유해가스 등 위험을 감지하면 통합 관제센터에 실시간 영상 및 알람을 즉시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기술과 5G 통신을 활용해 자율주행의 정교함을 높였다"면서 "이 기술은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의 오차를 보정해 더 정확한 위치를 확보하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도입으로 자율주행 로봇은 5G 통신을 활용해 지연 없이 보정정보를 전달받아 cm 단위의 정교한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물류로봇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로 공장 외부에 위치한 창고까지 부품을 운반해 업무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 로봇은 최대 시속 30km의 주행속도와 함께 150kg에 달하는 고중량을 적재할 수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공장처럼 넓은 부지의 실외 지역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5G가 필수”라며 “5G 통신을 기반으로 영상분석솔루션, IoT 등 당사의 차별화된 산업 솔루션을 융합해 순찰, 물류, 방역, 청소 등 다양한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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