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라 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신주 발행수 및 공모 희망가를 확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주는 총 1600만주,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 희망가액 기준 공모금액은 최대 384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공모 희망가 2만4000원으로 상장한다면 시가총액은 단숨에 1조7500억원을 넘어선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식이 5~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상승 가능성도 크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우선 SK바이오팜 등 최근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게임주들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관련주로 엮인 것도 카카오게임즈 IPO를 성공적으로 바라보는 배경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감리 문제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면서 "당시 게임 관련 주식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IPO를 미뤘는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임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카카오게임즈의 IPO는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IPO에서 조달한 자금은 향후 게임 개발력 강화와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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