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을 잡기 위한 바캉스 마케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혀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업계는 백캉스, 카캉스, 집캉스 등의 신조어로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풀무원샘물은 자동차극장 영화 관람 기회와 특별 제작한 굿즈를 증정하는 '썸머 씨티 카캉스'를 진행한다. 차 안에서 영화 관람을 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썸머 씨티 카캉스는 다음달 15일 잠실 자동차극장에서 진행한다. 당일 제공하는 특별 제작 키트는 휴가 용품으로 구성됐다. '풀무원샘물 by Nature'을 포함해 데님 가방, 장식용 와펜, 여름 담요, 도서 등 5개 아이템이 담겨있다.

썸머 시티 카캉스 참가는 풀무원샘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자동차극장 이벤트는 동반 1인과 참석 가능하다. 당첨자는 다음달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이마트24는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집캉스족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집에서 영화, 스포츠경기 등 동영상을 시청하며 즐길 수 있는 간편 먹거리를 야간 시간에 할인해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게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인기 안주 19종을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40% 즉시 할인,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는 도시락·주먹밥 전 상품을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40% 캐시백해준다.

맥주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하이네켄, 칭다오, 호가든 등 맥주 3종을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4캔 1만원에서 1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매장 내부에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한다. 보통 백화점은 여름 시즌을 매출 비수기로 여기고 영업 행사 외에 고객 휴게 시설을 마련하지 않았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하거나, 여행을 포기하고 휴식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백화점 내부에 휴양지를 연상하게 하는 별도의 공산을 조성한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광교·센터시티점에 휴양지 콘셉트의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명품관은 웨스트 5층 테라스, 광고점은 12층 VIP 라운지, 센터시티점은 9층 아트홀G에 휴게 공간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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