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축구팀을 운영 중인 네발보조 공학센터가 국내 최초로 전동 축구 전용 휠체어를 개발한 가운데 축구팀 실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발보조 공학센터는 최근 축구공을 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인 바가 부착된 전동 축구 전용 휠체어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는 무쇠보다 강하면서도 부착 형식으로 가벼운 소재인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동 축구 전용 휠체어는 시중에 나와 있는 휠체어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쇠로 끼우는 형식의 휠체어, 내구성 등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휠체어보다 더욱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동 축구 전용 휠체어는 네발보조 공학센터가 운영 중인 장애인 축구팀의 실력 향상에도 기여했다. 네발보조 공학센터는 현재 장애인 축구팀 부산 북구 FC 축구클럽, 양산 FC 축구클럽 등 2개를 운영 중이다. 이들 팀은 지난 2018년, 2019년 전국 전동 축구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창립 2년 만에 10년간 장애인 축구클럽을 운영한 A복지관의 축구팀에게 연패를 선사하며 1등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전국 2위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개최되는 대회에서도 기대가 되는 유망주 클럽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네발보조 공학센터 관계자는 “국내 전동휠체어들의 상당수는 외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체형이 작은 한국 사람에겐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해 장애인들이 민첩하게 활동할 수 있는 맞춤 휠체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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